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문라이즈 킹덤’ 등 풍성한 색감으로 ‘색감 천재’라 불리며 다양한 이야기를 영화에 담아내는 영화감독 웨스 앤더슨(Wes Anderson). 그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The Budapest Café’는 이름과 달리 중국 청두(Chengdu)에 위치해 있다. 색감 천재라 칭송받는 웨스 앤더슨에게 영감을 얻은 만큼 The Budapest Café는 아름다운 컬러감과 안정적인 컬러의 조합, 유니크한 분위기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화려한 영상미와 아름다운 컬러 팔레트로 유명한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과 마찬가지로 The Budapest Café는 민트, 핑크, 골드 등 마음까지 설레게 하는 파스텔 톤을 최대한으로 활용해 디자인되었다. 디자이너는 카페를 방문하는 이들이 일상의 번잡함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편안함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랐다.
마치 솜사탕을 녹여 먹는 듯 달콤하고 간지러운 기분마저 들게 하는 인테리어는 예쁜 카페와 SNS 문화를 즐기는 여성들을 타겟으로 여러 포토존을 갖추고 있다. 기발한 웨스 앤더슨의 스타일을 현대적이면서도 미니멀하게 해석한 The Budapest Café는 외관과 내부 곳곳에 아치형 구조를 활용해 웅장함과 아기자기함이라는 반전 매력을 동시에 가진다. 내부는 자신만의 이야기를 펼칠 수 있는 무대로 연출해 공간마다 그리고 고객마다 색다른 이야기를 표현해낼 수 있다. 특히, 행잉체어와 계단, 네온사인, 독특한 디자인의 조명 아이템은 공간에 머무르는 것만으로도 신비롭고 아름다운 동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불러일으킨다.
대리석과 다채로운 그린 톤이 어우러진 메인 공간은 입체적인 구조로 대칭을 이루고 있는 아치형 프레임과 벤치형 좌석, 테이블로 구성되어 있다. 한 가지가 아닌 여러 톤의 그린 컬러를 활용해 유니크하고 감각적인 공간으로 완성되었으며, 바로 옆에는 위층으로 이어지는 계단이 있어 동선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전시 조형물이 떠오르는 계단 맞은편, 기다란 대리석 바는 테이블과 선반, 케이크를 보관하는 유리 쇼케이스가 결합된 형태로 심미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추구했다. 핑크빛 풀장과 장난기가 느껴지는 비눗방울 의자, 열쇠 모양 네온사인 등 여성스러움과 아기자기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된 The Budapest Café는 부드러운 색상의 조합과 대조가 인상적이며, 독특한 디자인을 통해 하나의 감각적인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Filmmaker Wes Anderson’s distinctive visual style provided the inspiration for The Budapest Café in Chengdu, China. Our design draws on Anderson’s meticulous, memorable and magical worlds to create an inviting destination with whimsical character and international appeal. Much like Anderson’s mythical Budapest Hotel, The Budapest Café is designed to offer an experience that detaches patrons from the hustle and bustle of everyday life. The client specifically engaged an Australian design practice to create an international hospitality experience, and requested a space that would appeal to social media-savvy females who enjoy café culture. We began by understanding Anderson’s style:
his symmetrical, precise and quirky set designs; vivid and nostalgic colour palettes; and the sentiment that infuses his films. Our modern, minimalist and refreshing interpretation is defined by design, materiality and brand. The building façade projects a sense of grandeur with an arch framing the entrance and welcoming patrons to The Budapest Café. Once inside, customers are invited to engage with the physical design of the café, much like a stage set for patrons to play out their own story. The Budapest Café is designed to feel feminine, light and fun, despite its loftiness and exposed structure. A pink ball pool, neon signage and original Eero Aarnio Bubble chair inspire playfulness, and the bathrooms surprise with speckled pink terrazzo to complement and contrast with the nostalgic-green hues of the café. The contrasting hard and soft colours and design details reflect the personalities of Anderson’s characters in The Grand Budapest Hotel, enhanced by branding integrated into the café through signage, menus and printed collate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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